"오타니, 이제 루스와 비교하지마" 亞 역사상 첫 SN '올해의 선수' 쾌거

▲ 스포팅뉴스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해 투·타 겸업의 신기원을 열며 신드롬을 일으킨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아시아 야구의 신기원을 썼다. 동료들의 인정을 받으며 권위 깊은 시상식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팅뉴스’는 2021년 스포팅뉴스 선정 메이저리그(MLB) 올해의 선수로 오타니가 선정됐다고 29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스포팅뉴스’는 총 184명의 MLB 선수들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오타니가 과반이 넘는 56%의 득표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스포팅뉴스 선정 올해의 선수는 1936년 처음으로 제정된 상으로 유서와 권위를 자랑한다. 투표는 선수, 코칭스태프, 그리고 프런트를 두루 섞어 이뤄지며 자신의 팀 선수는 선택할 수 없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인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스포팅뉴스’는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 할 말이 더 남았나?”라고 반문하면서 “그는 놀랍고 역사적인 2021년을 보냈다. 엘리트 타자로서의 능력과 엘리트 투수로서의 능력을 모두 제공했다”면서 “그것이 그의 동료들이 2021년 스포팅뉴스 MLB 올해의 선수로 그를 쉽게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놀랄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심지어 이 매체는 “베이스 루스도 2021년 오타니가 해냈던 것처럼 좋은 시즌을 보낸 적이 없다. 이제 베이브 루스와 비교하는 것도 끝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오타니의 2021년을 역사적인 사건으로 간주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첫 수상이다. 역대 최다 수상은 테드 윌리엄스의 5회이며, 현역 선수로는 알버트 푸홀스(LA 다저스)가 3회 수상한 경력이 있다. 최근 3년간 수상자는 2018년 무키 베츠(당시 보스턴·현 LA 다저스), 2019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2020년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다.

한편 올해의 신인은 조나단 인디아(신시내티·내셔널리그),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아메리칸리그)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재기 선수로는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내셔널리그), 트레이 맨시니(볼티모어·아메리칸리그)가 수상 영예를 안았다.

감독상은 게이브 케플러(샌프란시스코·내셔널리그), 캐빈 캐시(탬파베이·아메리칸리그)가 수상했으며 올해의 프런트로는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부문 사장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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