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육탄방어' 담브로시오 맹활약, 인테르 승리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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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인테르 3-5-2 포메이션의 오른쪽 스토퍼로 출전한 담브로시오는 이 결정적 장면을 막아낸 것 외에도 위기 상황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다.
지난 2014년 인테르에 합류한 담브로시오는 아주 높았던 기대치를 충족시키진 못했다.
주중 경기로 로테이션이 가동된 이날 경기에서 담브로시오가 출전해 인테르 수비수라면 보여줘야할 자세를 몸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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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69번째 이야기: '육탄방어' 담브로시오 맹활약, 인테르 승리 만들었다
다닐로 담브로시오(33)가 맹활약했다.
인터 밀란은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엠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0라운드 엠폴리 FC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인테르는 리그 3경기 만에 승리했고 엠폴리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인테르는 전반 19분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상대 공격형 미드필더 네딤 바이라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고 중앙으로 크로스했다. 공격에 올라와 있던 세바스티아노 루페토가 상대 박스 중앙에서 이를 잡아 슈팅했다. 그대로 들어갈 수 있는 궤적이었다. 하지만 루페토의 발에서 공이 떨어지자마자 담브로시오가 몸을 날리며 육탄방어를 해냈다. 덕분에 인테르는 실점을 면했다.
인테르 3-5-2 포메이션의 오른쪽 스토퍼로 출전한 담브로시오는 이 결정적 장면을 막아낸 것 외에도 위기 상황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다. 해당 장면 포함 슈팅을 2개나 블락해냈고, 걷어내기도 3회나 기록했다.
담브로시오의 기여는 수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전반 33분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이 결승골이 돼 인테르가 2-0 승리를 가져올 수 없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는 담브로시오에게 이날 평점 8.7점을 부여하며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줬다. 공수에서 그가 보여준 기여가 인정 받은 것이다.
1988년생의 수비수인 담브로시오는 전천후 수비수다. 라이트풀백이 주 포지션이었던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이후에는 인테르에 스리백이 자리잡자 오른쪽 스토퍼로 주로 활약하고 있다. 라이트백, 오른쪽 스토퍼 뿐 아니라 라이트윙백 등 유사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팀에 소중한 자원이다.
지난 2014년 인테르에 합류한 담브로시오는 아주 높았던 기대치를 충족시키진 못했다. 하지만 그 때 이후로 7년간 인테르에서 헌신하며 기쁠때나 슬플때나 팀과 생사고락을 함께하고 있다. 주중 경기로 로테이션이 가동된 이날 경기에서 담브로시오가 출전해 인테르 수비수라면 보여줘야할 자세를 몸으로 보여줬다. 담브로시오는 온몸으로 날아드는 슈팅을 제어하려 노력했고, 득점도 올렸다. 훌륭한 모습 그 자체였던 엠폴리전이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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