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MLB에 '불펜' 단어 사용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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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투수가 투구를 준비하며 몸푸는 장소인 불펜, 이 단어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TMZ' 등 현지 언론은 29일(한국시간) 동물보호단체 'PETA'의 성명을 인용, 이들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불펜'이라는 단어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PETA 임원인 트레이시 레이먼은 "단어는 중요하다. 야구에서 '불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재능 있는 선수들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일이고 동물들의 절망을 조롱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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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투수가 투구를 준비하며 몸푸는 장소인 불펜, 이 단어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TMZ' 등 현지 언론은 29일(한국시간) 동물보호단체 'PETA'의 성명을 인용, 이들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불펜'이라는 단어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불펜(bullpen)'의 정확한 어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투우장에서 소가 드나드는 통로에서 비롯됐다는 가설이 있다. PETA는 이 불펜이라는 단어가 소들이 도살되기전 지나가는 통로, 혹은 로데오에 출전하기전 대기하는 장소에서 유래됐다며 이 단어가 "소들에 대해 둔감한"단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다 현대적이고 동물 친화적인 표현"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며 "암 반(arm barn)"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직역하자면 "팔을 푸는 헛간" 정도가 될 수 있다.
이들의 요구가 관철될 가능성은 아주 낮다. 불펜이라는 단어는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전세계 야구장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이 배경에 대한 설명은 귀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애틀란타(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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