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의 반격도 매서웠다

김배중 기자 2021. 10. 2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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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휴스턴은 2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전부터 WS 2차전까지 치러진 총 33경기 중 선취점을 올린 팀이 26차례 승리(78.8%)했다.

5이닝 6안타(1홈런) 7삼진 2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휴스턴 선발 호세 우르키디는 멕시코 출신으로는 최초로 WS 2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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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투베 1회 선두 나와 2루타
득점 뒤 7회 쐐기 솔로포까지
애틀랜타 7-2 꺾고 WS '원점'
휴스턴의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가 28일 애틀랜타와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6-2로 앞선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휴스턴=AP 뉴시스
휴스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휴스턴은 2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1승 1패를 거둔 휴스턴은 애틀랜타 안방인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3∼5차전을 치른다.

휴스턴 승리의 선봉장은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였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친 알투베는 1사 3루에서 앨릭스 브레그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했다.

‘선취점’은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와일드카드전부터 WS 2차전까지 치러진 총 33경기 중 선취점을 올린 팀이 26차례 승리(78.8%)했다. 지구 우승 팀을 가리는 챔피언십시리즈로 범위를 좁히면 12번 중 10번(83.3%)에 달했다. 강팀 간의 대결에서 선취점으로 기세를 올린 상대의 기세를 꺾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애틀랜타가 이어진 공격에서 트래비스 다노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휴스턴이 2회 1사에서 카일 터커, 율리 구리엘, 호세 시리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앞서간 뒤 마르틴 말도나도의 안타 때 애틀랜타 좌익수 에디 로사리오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4-1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마이클 브랜틀리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냈다. 휴스턴이 6-2로 앞선 7회 알투베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터뜨리며 휴스턴 공격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PS에서 개인 통산 22홈런을 기록한 알투베는 1990년대 뉴욕 양키스 왕조를 이끈 버니 윌리엄스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매니 라미레스의 29홈런이다.

5이닝 6안타(1홈런) 7삼진 2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휴스턴 선발 호세 우르키디는 멕시코 출신으로는 최초로 WS 2승을 거뒀다. 그의 첫 승리는 2019년 워싱턴과의 WS 4차전(10월 27일·8-1 승)이다. 정규리그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4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애틀랜타 선발 맥스 프리드는 이날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3차전 선발로 휴스턴은 루이스 가르시아를, 애틀랜타는 이언 앤더슨을 예고했다. 지난해 8월 27일(앤더슨), 9월 5일(가르시아) 약 열흘 간격으로 MLB에 데뷔했던 두 영건의 어깨에 팀의 미래가 달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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