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로윈족' 잡아라..유통가, 코로나 불구 '할로윈 특수' 노린다

김수연 2021. 10. 2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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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성다이소의 '할로윈 기획전' 이미지. 아성다이소 제공

유통가가 코로나19 속 할로윈을 집에서 안전하게 즐기려는 '홈로윈(홈+할로윈)족' 잡기에 나섰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주요 유통기업들이 이색 '홈로윈' 상품을 쏟아내며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모임과 이동을 자제하고 가족, 친구, 지인끼리 조촐한 홈파티로 할로윈데이를 보내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할로윈 특수' 잡기가 한창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31일까지 '해피 핼러윈 대축제'를 열어 먹거리 기획 상품·의상·소품 등 행사 상품 560여 종을 판매한다.

'트롤리 할로윈 기획세트', '크라운 할로윈쌕'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기획팩으로 내놨다. 드라큘라·공룡·해적 망토, 천사날개 드레스·마법사 의상 세트 등 할로윈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은 각종 의상과 소품도 선보인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전 채널에서는 핼러윈 기획 상품(23종) 3개 구매 시 1000원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3000원 할인이 추가로 적용된다.

이창수 홈플러스 트레이딩마케팅총괄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규모 파티와 모임이 줄면서 올해도 '할러윈 홈파티' 트렌드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고객이 아쉬움을 달래며 이색 먹거리와 소품으로 핼러윈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CJ ENM의 인기 콘텐츠인 '신비아파트', 완구 라이선스 기업 엑스오플레이와 협업해 할로윈데이 의상과 소품, 사탕 바구니 등 다양한 파티용품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비아파트 주인공 캐릭터인 강림이 착용하는 망토를 실제 완구로 구현한 '강림망토'가 있다.

오는 31일까지 '할로윈 과자파티'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해당 상품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아성다이소의 경우 집이나 캠핑장 등에서 가족끼리 할로윈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할로윈 기획전'을 구성했다. 망토, 모자, 애완 코스튬 등 코스튬용품, 인테리어용품, 완구용품 등 총 200여 종을 내놨다. 애완동물도 같이 할로윈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할로윈 양면 망토'와 '할로윈 모자'가 시선을 끈다.

인테리어 용품은 '할로윈 LED 램프', '할로윈 종이컵' 등 집이나 사무실 뿐만 아니라 캠핑을 할때도 사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준비됐다.

온라인에서는 쿠팡이 '2021 해피 할로윈 기획전'을 진행한다. 직구 코스튬, 할로윈 간식, 홈파티 용품, 아동 코스튬, 할로윈 소품, 할로윈 메이크업, 포장용품 등 7개 카테고리, 3500여개 파티용품을 마련했다.

또한 G마켓은 호박, 거미 등 다양한 모양의 '하리보 할로윈 스케리펀 젤리'를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 좋은 '할로윈 만들기 5종 키트'도 내놨다. 장식품이나 액세서리 등으로 활용하기 좋은 스트링아트, 펠트모자, 머리띠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32종의 '할로윈 타투스티커'도 판다.

이 같은 이색 상품에 홈로윈족도 호응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 27~ 10월 26일)간 판매된 할로윈 파티용품 관련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이벤트·파티용품 상품군 전체 판매량이 동기간 15% 증가했다.

각종 파티테이블용품은 6%, 벽을 화려하게 꾸밀 수 있는 풍선·리본, 가랜드·파티현수막은 각각 40%, 43%씩 판매량이 늘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할로윈데이 관련 소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0%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할로윈 용품의 경우 할로윈데이가 가까워질수록 매출이 크게 급등하기 때문에 고객 수요는 남은 기간 더욱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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