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름의 BUY&EAT] "신발장 냄새 영원히 안녕"..삼성전자 비스포크 '슈드레서'

김아름 2021. 10. 2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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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장 냄새가 많이 나는 공간은 어디일까.

슈드레서는 신발 구석구석에 바람을 내뿜어 신발 내부의 가스를 방출한 후 냄새 입자를 UV 분해 필터로 제거한다.

'신발' 관리기임에도 전원 공급 문제로 신발장에 놓고 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향후 슈드레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인 동시에 슈드레서라는 제품의 근본적인 문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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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드레서의 다양한 기능.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슈드레서. <김아름 기자>

집에서 가장 냄새가 많이 나는 공간은 어디일까. 화장실일까, 싱크대일까. 청소가 어려운 다용도실이나 창고일까. 가장 환기가 어려우면서도 냄새 유발 물질은 가장 많은 곳. 바로 신발장이다. 수많은 신발들이 한 곳에 모여 있으면서도 외부와 바로 연결돼 있어 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기도 마땅치 않다. 세탁은 연중 행사에 가깝다. 이런저런 냄새 잡는 아이템들을 구비해 둬도 그때 뿐이다. 신발 자체에서 나는 냄새를 해결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신발 관리기' 슈드레서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BUY&EAT에서는 삼성전자의 '슈즈 케어 솔루션'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사용해 봤다.

◇UV 살균에 에어워시, 저온건조까지…냄새 먹는 슈드레서가 왔다

신발 냄새의 원인은 다양하다. 꿉꿉한 냄새는 '이소부틸알데히드'가 주원인이고 시큼한 냄새는 '아세톤'이, 꼬린내는 '이소발레르알데히드'가 범인이다. 한두 가지 냄새가 아닌 만큼 강력한 탈취 기능이 필요하다.

슈드레서는 신발 구석구석에 바람을 내뿜어 신발 내부의 가스를 방출한 후 냄새 입자를 UV 분해 필터로 제거한다. 땀으로 젖은 밑창은 40도 이하의 저온 건조로 뽀송하게 만들어 준다. 혹시 모를 세균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UV 살균 시스템도 갖췄다. 냄새 하나는 확실하게 잡고 가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엿보인다.

실제 4시간짜리 매일케어 코스를 돌리고 난 운동화는 햇빛에 내놨던 것처럼 뽀송했다. 특히 얇으면서 맨발로도 신곤 하는 스니커즈와 에스파듀 등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목이 긴 롱부츠를 위한 롱부츠 슈트리도 포함돼 있어 어떤 형태의 신발이라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소음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슈드레서를 신발장에 따로 둘 경우는 물론이고 전원 등의 문제로 거실 등 집 안에 두더라도 소음 때문에 신경이 거슬릴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산화와 구두, 골프화, 레인부츠, 부츠, 젖은 운동화 등 다양한 신발의 특성에 맞춘 전문 코스도 제공한다. 기본 코스 역시 외출 전 가볍게 관리, 외출 후 강력한 케어, 매일케어 등 신발 컨디션이나 이용 상태에 따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별도 판매하는 아로마 시트를 이용할 경우 냄새를 없애는 것 뿐만 아니라 향긋한 향기도 불어넣을 수 있다.

'신발' 관리기임에도 전원 공급 문제로 신발장에 놓고 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향후 슈드레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인 동시에 슈드레서라는 제품의 근본적인 문제점이다. 전원 공급이 원활한 거실에 놓고 쓰자니 신고 난 신발을 들고 들어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신발장에 두려면 신발장 내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 선점을 위한 테스트 제품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첫 제품이라 그런 건가요…슈드레서2 기대해 봅니다

물론 슈드레서 제품 자체의 아쉬움도 일부 있다. 높이 1.13m의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3켤레밖에 관리할 수 없다. 슈트리를 이용하는 만큼, 남는 공간을 더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아쉬움이다. 실제 슈트리를 이용해 신발을 넣은 뒤 바닥에 신발을 한 켤레씩 더 넣으면 최대 5켤레까지 수납이 가능하다. 공간 배분을 조금만 달리하면 수납 공간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 기능 중 하나인 UV 살균이 맨 위 칸에만 적용되는 점도 단점이다. 단가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100만원 가까운 제품이라면 모든 칸에 동일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차기작에 바라는 점이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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