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사과로 사태 정리?'..최민정 "극심한 문자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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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고의충돌 의혹을 받는 심석희(서울시청)를 직접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심석희의 문자 메시지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혀 사건이 더욱 꼬이고 있다.
평창올림픽 당시 심석희는 대표팀 코치 A씨와 '쇼트트랙 1천m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최민정(성남시청)을 고의로 넘어뜨리겠다' 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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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월드컵 1차 대회 이틀 앞두고도 문자메시지
빙상연맹 조사위 심석희 직접 조사 방침에 변수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고의충돌 의혹을 받는 심석희(서울시청)를 직접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심석희의 문자 메시지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혀 사건이 더욱 꼬이고 있다.
평창올림픽 당시 심석희는 대표팀 코치 A씨와 '쇼트트랙 1천m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최민정(성남시청)을 고의로 넘어뜨리겠다' 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후 실제로 심석희는 해당 경기에서 실제로 최민정과 충돌해 미끄러졌다. 심석희는 이에 대해 "고의가 절대 아니었다" 라고 주장했지만, 최민정은 소속사를 통해 고의충돌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그 밖에도 락커룸에 녹음기를 넣어 동료들의 대화를 불법 녹취하려 한 혐의도 뒤늦게 적발되며 추가 논란에 휩싸였다.
최민정은 28일 고의충돌 의혹을 받는 심석희(서울시청)가 지속해서 연락을 시도하고 있고,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최민정은 관련 의혹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난 8일 이후 심석희로부터 지속적인 전화 연락 시도와 반복적인 문자메시지를 받고 있다"며 "이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민정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도 문자메시지를 받았고, 정신적인 어려움과 불안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최민정 측의 주장을 종합하면, 대표팀에서 제외된 심석희는 그동안 꾸준히 사과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최민정은 사과 시도 자체가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는 가해행위라고 여기고 있다.
한때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던 '쌍두마차' 최민정과 심석희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틀어졌다.
심석희의 '고의충돌' 의혹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가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심석희는 논란이 일자 입장문을 통해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최민정 측은 "심석희와 A코치 사이에서 오간 대화와 똑같은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고, 서로 칭찬하고 기뻐하는 대화가 이어졌다"며 "이는 심석희와 A코치가 의도적으로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심석희는 현재 대표팀에서 제외됐으며 최민정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다쳐 조기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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