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누누, 마지막 돌파구는?..'3백 복귀'로 SON 살려라
[스포츠경향]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7·토트넘) 감독이 다시 3백을 꺼내들면 어떨까.
누누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15경기 8승 1무 6패를 기록하고 있다. 부임 당시 팬들을 비롯해 다수의 현지 언론은 누누 감독의 지휘력과 전술에 대해 의문부호를 던졌지만 시즌 초반 3연승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9월 A매치 이후 답답한 공격력과 기복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비판을 면치 못했다.
더욱이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펼친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일정에서도 같은 문제를 보이며 0-1로 패배, 이를 두고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댄 킬패트릭 기자는 “누누 감독의 접근법에 대한 의문이 더 커졌다. 그들(토트넘)은 A매치 이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라며 혹평했다.
이런 상황에도 누누 감독이 아직 꺼내지 않은 카드가 있다. 바로 3백이다. 누누 감독은 2017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이었던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시즌만에 1부 리그 승격을 이루는 영광을 이뤘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강한 압박과 촘촘한 3백 전술을 통해 승격 첫 시즌 리그 7위를 기록, ‘빅 6(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누누 감독은 3백 전술을 단 한차례만 사용했다. 지난 8월 파수스 드 페헤이라(포르투갈)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당시 브라이언 힐(20), 데인 스칼렛(17), 나일 존(18) 등 어린 선수와 로테이션 멤버를 기용해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번 시즌 합류한 크리스티안 로메로(23), 피에를루이지 골리니(26)의 토트넘 데뷔전이기도 했지만 전반전 막판 루카스 실바(23·페헤이라)에게 실점하며 0-1로 패배했다.
그럼에도 누누 감독은 3백 카드를 꺼내들 필요가 있다. 현재 토트넘은 로메로를 비롯해 에릭 다이어(27), 다빈손 산체스(26), 조 로든(24)이 중앙 수비수로 포진해있다. 또, 벤 데이비스(28), 자펫 탕강가(22) 역시 중앙 수비수로 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6명의 선수를 기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누누 감독의 가장 중요한 전술적 포인트는 데이비스를 3백의 좌측 수비수로 기용, 공격 상황에서 데이비스가 공격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이때 좌측 윙백인 세르히오 레길론(25)은 좌측 윙포워드와 같은 움직임으로 공격에 집중할 수 있으며, 좌측 윙포워드인 손흥민(30)은 상대 하프 스페이스와 뒷공간 침투에 더욱 집중하는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누누 감독은 좌측 후방에 레길론과 데이비스가 대기하고 있는만큼 수비 상황에서 발생하는 손흥민의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공격 상황에서는 보다 높은 위치에서 ‘손-케 듀오(손흥민 & 해리 케인)’의 연계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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