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악마의 눈', 핼러윈 NASA가 선정한 올해의 무서운 천체 사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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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핼러윈 데이를 맞아 NASA-ESA 허블우주망원경센터에서 선정하는 무서운 천체사진에 한국천문연구원 전파천문본부 김효선 박사의 연구성과 사진이 뽑혔다.
적색거성의 빛이 성간운(은하계에서 볼 수 있는 가스, 플라스마, 우주 먼지 등 집합체)을 뚫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으로 28일 천문연에 따르면 김효선 박사 주도로 이뤄진 국제 공동 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지구로부터 사자자리 쪽으로 400여 광년 떨어진 적색거성 'CW 레오니스'(IRC+10216)를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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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핼러윈 데이를 맞아 NASA-ESA 허블우주망원경센터에서 선정하는 무서운 천체사진에 한국천문연구원 전파천문본부 김효선 박사의 연구성과 사진이 뽑혔다.
적색거성의 빛이 성간운(은하계에서 볼 수 있는 가스, 플라스마, 우주 먼지 등 집합체)을 뚫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으로 28일 천문연에 따르면 김효선 박사 주도로 이뤄진 국제 공동 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지구로부터 사자자리 쪽으로 400여 광년 떨어진 적색거성 'CW 레오니스'(IRC+10216)를 촬영했다.
적색거성이 뿜어내는 강력한 항성풍은 별 주변에 두꺼운 방출물질층을 형성하는데 이 때문에 중심에 파묻힌 별 자체는 오히려 가시광선 영역에서는 보이지 않고 그사이를 뚫고 나오는 별빛이 주변부와 상호작용하면서 신비로운 모습으로 나타낸다. 사진에 나타난 별의 중심부 껍질층은 악마의 노란 눈과 같고 바깥 껍질층은 악마의 눈을 둘러싼 이글거리는 연기처럼 보인다.
사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악마의 눈으로 묘사된 별 중심부에서 주변 물질을 뚫고 나오는 빛줄기가 마치 '잭오랜턴' 안의 촛불 빛이 껍질에 뚫린 눈과 입으로 빛줄기가 새어 나오는 것과 같은 원리기 때문이다. 잭오랜턴은 노란 호박에 귀신 얼굴을 새기고 그 안에 초를 넣어 만드는 핼러윈의 상징 중 하나다.
이번 악마의 눈 사진은 2011년과 2016년 허블우주망원경으로 CW 레오니스를 관측한 결과를 합성했다. 김효선 박사 연구팀은 악마의 눈이 충혈된 듯 섬뜩하게 묘사될 수 있었던 원인인 외각 껍질층의 반복되는 고리 구조와 이를 뚫고 나가는 방사형 빛줄기의 과학적 의의에 주목했다.
김효선 박사는 "허블우주망원경의 고화질 광학 영상을 활용해 CW 레오니스의 중심에서 외곽까지 넓은 범위를 연구했고 현재까지 베일에 싸인 적색거성의 복잡한 구조를 밝힐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전CBS 고형석 기자 koh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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