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가구 저축으로 서울 아파트 사려면 95년 걸려"

김종윤 기자 2021. 10. 2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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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가능액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비교..2012년보다 38년 늘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게시된 매물 가격 안내판 앞을 한 시민이 은행 통장을 든 채 지나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재 20대가 저축으로 서울 아파트를 사려면 100년 가까운 기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노동연구원 이한진 연구위원은 28일 공개한 '가구주 교육정도별·연령대별 소득 및 재무상태 변화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소득에서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을 모두 뺀 금액을 '저축가능액'으로 보고 이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비교했는데 자료는 정부 가계금융복지조사와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을 활용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가구주가 30대 미만인 가구의 저축가능액은 연간 1천99만원이었습니다.

정기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하는 경상소득은 연 3천533만원, 가계를 운영하기 위한 상품·서비스를 사는 데 쓰는 돈인 소비지출은 연 1천939만원, 세금 등을 내는 데 쓰는 비소비지출은 연 495만원이어서 산출한 액수입니다.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0억4천299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구주가 30대 미만인 가구가 저축으로 서울에 아파트를 사려면 94.91년이 걸린다는 계산입니다.

이는 2012년 57.12년에 견줘 37.79년 늘어난 것입니다.

이유는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입니다.

가구주가 30대, 40대, 50대인 경우 지난해 기준 저축가능액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모으는 기간은 각각 47.33년, 43.40년, 38.33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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