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14개국 아프간 대사, 탈레반 외교장관 대행과 공동면담

김채린 2021. 10. 28. 2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14개 국가의 주아프가니스탄 대사들이, 탈레반 외교장관 대행을 만나 국제사회의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시간 27일 저녁 카타르 도하의 한 레스토랑에서, 최태호 주아프가니스탄 대사가 다른 13개국 주아프간 대사(또는 대사대리)와 함께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과도정부 외교장관 대행을 면담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14개 국가의 주아프가니스탄 대사들이, 탈레반 외교장관 대행을 만나 국제사회의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시간 27일 저녁 카타르 도하의 한 레스토랑에서, 최태호 주아프가니스탄 대사가 다른 13개국 주아프간 대사(또는 대사대리)와 함께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과도정부 외교장관 대행을 면담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한국과 탈레반의 외교 당국자 사이 만남이 언론에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1시간 15분 동안 진행된 이번 면담에는, 현재 아프간 카불에서 철수해 도하에 주재 중인 한국,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호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EU, 카타르의 주아프간 대사가 참석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면담에 참석한 대사들이 "인권과 여성권리 보장, 안전한 아프간 출국 보장, 포용적 정부 수립, 테러리즘 방지, 인도주의적 지원활동 보호 등 국제사회의 요구사항을 공동으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무타키 장관 대행 측은 탈레반 정부를 승인해줄 것, 경제 재재와 해외계좌 동결을 해제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면담에서 후속 면담이나 면담 정례화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프간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와의 공동 대응이라는 차원에서, 이번 면담에 도하에 있는 주아프간 대사가 참석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새 정부가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하며, 테러리즘의 피난처를 불허한다면 함께 일할 용의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김채린 기자 (di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