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주의' 시동..김일성·김정일 사진도 없애

홍주예 2021. 10. 2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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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 10년을 맞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독자적 사상 체계를 정립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김정은주의'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당 회의장에선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의 사진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경제난에 대해 자세히 보고했습니다.

올 들어 중국과의 무역액이 지난해의 3분의 1로 줄었고, 물자 부족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스스로 "건국 이래 준엄한 국면"이라고 평가할 정도입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 김 위원장의 리더십을 부각하려는 시도는 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당 회의장 배경에서는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의 사진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김정은주의'라는 용어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선대와 차별되는 독자적 사상 체계를 정립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태경 /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 집권 10년을 맞아서, 김정은주의, 김일성·김정일주의와 좀 차별화되는 김정은주의를 독자적으로 정립하려는 노력이 있는 것 같다는 사실을 국정원에서 확인하고 정보위원한테 보고한 겁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도 보고됐습니다.

최근 공개석상에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대역은 아니라고 단정했습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 약 140킬로그램에서 현재 약 20킬로그램가량 감량된 것으로 보이며,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일부에서 제기된 김정은 대역설은 근거가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보고했습니다.]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은 외교와 안보를 총괄하고 있다는 게 국정원의 분석입니다.

지난달 국무위원으로 승진한 것 역시 위상에 걸맞는 공식 직책을 받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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