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건강관리, 공공 영역으로 전환해야

- 2021. 10. 2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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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는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증가와 의료비 부담의 증가,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 증가, 치료보다 예방으로의 건강관리 패러다임 전환 등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가속화와 디지털 시대로의 빠른 전환은 생활 패턴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개인의 건강실천행태 및 건강을 위한 접근전략에도 많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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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는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증가와 의료비 부담의 증가,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 증가, 치료보다 예방으로의 건강관리 패러다임 전환 등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가속화와 디지털 시대로의 빠른 전환은 생활 패턴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개인의 건강실천행태 및 건강을 위한 접근전략에도 많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누구나 다 건강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실제 흡연, 음주, 낮은 신체활동, 영양 불균형 등 불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아 실생활에서 건강에 대한 우선순위는 생각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개인의 건강수준은 생활습관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생활습관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적 결정요인들, 즉, 교육, 소득, 가족, 친구나 동료, 학교나 직장, 살고 있는 지역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 도시의 건강정책 등의 요인들과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받고 있기 때문이다.
박남수 협성대 교수·보건관리학
이에 건강관리를 개인의 영역에서 공공행정의 영역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인식 역시 점차 커져가고 있다. 시민의 건강향상을 위해 모든 정책에 건강을 담아(Health in All Policy)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들을 관리하고, 지역 간, 소득 간 건강 격차를 완화시키자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비전 2030’에서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정책흐름을 반영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예방적 보건의료서비스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도입을 발표했다. 11월이면 서울시민 누구나 ‘온서울 건강온’이라는 이름으로 스마트 헬스케어를 접할 수 있다. 서울시는 우수한 스마트 기술과 정보통신기술 인프라 구축을 통한 각종 디지털 격차 해소 사업 추진경험을 활용해 모든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스스로 건강관리 할 수 있는 ‘온서울 건강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서울 건강온’은 고위험군 대상의 전통적인 대면서비스 건강관리사업에서 벗어나, 모든 시민이 참여 가능하다. 스마트밴드와 앱을 활용해 대상자가 건강 목표 및 건강 미션을 스스로 설정, 목표달성과 참여도에 따른 포인트 보상 등 건강관리에 대한 적극적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주도적인 건강관리와 지속 참여를 도모해 장기적으로 자가 건강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모든 시민의 건강수준 향상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과 시민의 눈높이에 뒤처지지 않도록 서울형 스마트헬스케어 사업의 고도화가 적시에,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 증진과 건강관리의 효과성 향상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적·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시 주도의 공공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시의적절한 건강증진사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면, 시민 주도의 건강생활실천 분위기가 서울시 전역으로 확산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온서울 건강온’이 모든 시민이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한 가장 손쉬운 선택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남수 협성대 교수 보건관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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