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비상..김정은 "살얼음 걷는 심정, 낱알 한톨까지 확보하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해 “살얼음을 걷는 심정이다. 낱알 한 톨까지 확보하라”고 지시했다고 국가정보원이 28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정원 국정감사 도중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밥 먹는 사람은 모두 농촌 지원에 나서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식량난 타결을 위해 전군, 전민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한다. 예년보다 이른 10월 20일쯤 벼 추수를 완료했고, 올해 전체 식량 작황은 일조 시간이 늘어 작년 수준보다 나을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의 경제난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올해 북중 무역액은 9월까지 1억8500여만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9월 교역량은 지난 2019년 대비 29%에 불과했다.
하 의원은 “경제 관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북한 중앙은행이 지폐 용지와 특수 잉크 수입 중단으로 임시 화폐인 ‘돈표’를 발행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에서는 필수 약품이 부족한 현상도 벌어지고 있어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은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봉쇄한 중국·러시아와의 국경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코로나 장기화로 끊겼던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사이 열차 운행이 다음달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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