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신임 서울대교구장 "하나씩 배워가며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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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된 정순택 대주교(60)는 28일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봉헌된 감사미사에서 "갑작스런 임명 소식을 받고 굉장히 많이 저 자신도 놀랐다. 뜻밖의 임명이었고, 또 뜻밖의 시간에, 뜻밖의 모습으로 이렇게 임명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염수정 추기경 이임 감사미사'를 염 추기경의 영명축일인 11월 30일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착좌 미사'를 12월 8일 명동대성당에서 봉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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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염수정 추기경 예방하며 일정 시작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선임 교구장님이신 염 추기경님께 많은 것을 여쭈어가면서 또 우리 선후배 신부님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가며, 우리 교회 안의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경청하며 하나씩 배워가면서 일을 해보겠다”
그는 또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우리 서울대교구를 위해서 많이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순택 베드로 주교를 차기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겸 평양교구 교구장 서리로 임명했다. 정 주교는 교구장 임명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됐다.
이날 미사에는 신임 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와 전임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교구 보좌 유경촌, 손희송, 구요비 주교 등이 참석했다.
염 추기경은 “부족한 제가 지난 9년 5개월 동안 서울대교구장으로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함께해주심에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깊은 심신과 높은 학식 고귀한 영성을 지닌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을 교구장으로 뽑아주신 성령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정순택 베드로 주교를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로 임명하셨음을 알려 드린다”며 “동시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의 사목 소임에서의 사임을 수락하셨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 대주교는 첫 공식 일정으로 오는 29일(내일) 오전 서울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접견실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하고, 이어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 내 성당에 안치된 성 김대건 신부 유해 앞에서 기도를 바칠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염수정 추기경 이임 감사미사’를 염 추기경의 영명축일인 11월 30일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착좌 미사’를 12월 8일 명동대성당에서 봉헌할 예정이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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