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를 키워낸 삶의 철학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스포츠경향]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8세에 은퇴한 후 성공적인 축구 지도자가 된 체육인이 삶의 교훈을 모은 에세이집을 펴냈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손웅정 지음 수오서재 펴냄)은 우리가 삶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덕목인기본, 본질, 성실, 겸손, 감사 등의 중요성을 담고 있다.
저자는 갑작스럽고 빠른 은퇴 후 막노동, 헬스 트레이너,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 시설 관리 일 등 투잡, 스리잡을 하며 가족의 생게를 책임졌다.
어려운 살림 속에서 운동과 독서 만큼은 단 하루도 쉬지 않았고, 막노동을 나가는 날에도 운동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새벽 3시반에라도 일어나 개인 운동을 했다.
자신의 뒤를 이어 프로선수가 된 아들은 25세가 됐을 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찍부터 단계별 훈련 프로그램을 짰다. 우선 7년간 기본기만 탄탄하게 가르쳤다. 아들이 중학교에 들어갔을 때부터 양발 훈련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양말을 신을 때도, 바지를 입을 때도, 슈팅 훈련을 할 때도 왼발부터 시작하도록 지도했다.
이런 지도를 받은 아들은 양발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됐다. 18세 때는 슈팅 연습에 주력했다. 매일 왼발 500개, 오른발 500개씩 찼다. 5개 포인트를 정해 그곳으로 골을 감아 때리는 훈련을 반복했다.
저자는 책에서 자신을 ‘삼류 선수’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고교시절 청룡기 축구대회 해트트릭으로 신문에 기사가 올랐다. 24살에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됐고 K리그 프로축구 선수로도 뛰었다. 또 축구선수 손흥민을 직접 가르친 아버지이자 첫 코치였다.
손흥민(29·토트넘)은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라고 밝힌 바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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