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2시, 라팍에서 145번째 경기 열릴 수 있다 [스경X현장]
[스포츠경향]
KBO리그 출범 이후 최초의 ‘1위 결정전 단판 승부’ 가능성이 다시 열렸다.
KT는 28일 수원 NC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2차전에서는 베테랑 유한준의 맹활약속에 5-2로 이겼다.
KT는 75승9무58패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과 승패는 물론 무승부까지 모두 똑같아 졌다. KT는 29일 키움전, 30일 SSG전을 남겨뒀고, 삼성은 29일과 30일 창원에서 NC와 경기를 치른다. KT와 삼성이 나란히 2승 또는 1승1패를 거두면 공동 1위가 된다.
과거 같았으면 상대 전적에서 9승1무6패로 앞선 삼성이 1위로 결정되지만 2020시즌부터 규정이 바뀌었다. 2019시즌 SSG와 두산이 승률에서 같았고, 두산이 상대전적에서 앞서 1위에 오르면서 타이 브레이커(순위를 가르기 위한 장치)로서 ‘1위 결정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삼성이 무승부가 1개 더 많아 승률이 같아질 가능성이 없었지만 KT가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상 초유의 1위 결정전 가능성이 생겼다. 상대전적에서 앞선 삼성이 홈 어드밴티지를 갖기 때문에 정규시즌 최종일 다음 날인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단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 KBO리그 포스트시즌 제도는 1위 팀에게 상당히 유리하기 때문에 단판 승부의 중요성은 사실상 한국시리즈 우승 향방을 가르는 한 판이 된다. 대구 구장은 관중 50%가 허용되기 때문에 응원 열기도 뜨거울 전망이다.
KT의 2차전 승리도 극적이었다. 1차전 고영표, 2차전 쿠에바스의 호투 속에서도 타선이 터지지 않은 KT는 2차전에서도 7회까지 1-2로 끌려갔다. 자칫 패했더라면 3위로 떨어질 뻔 했던 위기에서 리그 최고령 야수 유한준의 투지가 KT를 깨웠다. 좌전 안타를 때린 유한준은 장성우의 중월 2루타때 거침없이 홈까지 내달려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마흔 한 살 베테랑의 온 몸을 던진 질주 이후 KT 타선이 터지면서 4-2 역전에 성공했다. 유한준은 8회 타석에서 쐐기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 가물가물하던 팀의 우승 도전 희망을 되살렸다.
한편 지난해 우승팀 NC는 이날 KT에 1무1패를 당하면서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5위 SSG가 문학에서 두산에 4-3 역전승을 거뒀고, NC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NC가 남은 삼성과의 2경기를 모두 이겨도 SSG에 승률에서 뒤진다. SSG는 남은 1경기를 패하더라도 6위 키움이 2경기 중 1경기를 패하면 5위가 확정된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LG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3위 LG는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삼성과 KT가 모두 패하면 정규시즌 1위에 오를 수 있다. 사직에서 KIA는 롯데에 5-3으로 이겼다.
수원|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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