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지" 유재학 감독 연패 끊고도 한 숨 쉰 이유는?

수원/송유나 2021. 10. 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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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지만 뒷맛이 영 개운할 리 없는 승리였다.

한편, 연패에 빠지게 된 KT 서동철 감독은 "정성우, 하윤기 두 선수가 가장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경기 내용도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경기 전 선수들과 속공이 잘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상대팀 선수들이 우리보다 더 많이, 그리고 더 빠르게 뛰었다."라고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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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지만 뒷맛이 영 개운할 리 없는 승리였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28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과의 경기에서 102-98로 승리를 거두며 4연패를 끊어냈다.

현대모비스는 코트에서 뛴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함지훈(12점)이 골밑에서 여전한 장악력을 보여줬고, 최진수도 10점을 더하며 내외곽이 조화를 이뤘다. 그중에서도 99년생 가드 듀오가 눈부신 활약을 했다. 서명진과 이우석은 29점을 합작하며 팀의 핵심이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겼는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경기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막판에 쫓기는 양상이 펼쳐져서 다음 경기에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질까 걱정된다.”며 먼저 선수들을 걱정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마지막에 안일한 플레이로 가슴이 철렁한 순간들이 몇 번 연출됐다. 이때 유재학 감독이 서명진에게 호통을 치는 장면이 나왔다. 유재학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상대팀에서 수비가 좋은 정성우가 막고 있는데 혼자 드리블을 치며 들어가냐고 호통친 것이다. 비단 (서)명진만의 문제는 아니다. 선수들끼리 패스를 통해 코트를 넘어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선수를 기용하는 방법에도 변화가 있었다. 서명진이 아닌, 이현민이 선발로 나오며 선발에 변화를 주었다. 유재학 감독은 “정성우는 포인트 가드를 수비하기 위해 나왔기 때문에 체력을 아낄 겸 서명진을 선발에서 뺀 것이다. 문제는 현재 팀의 중심이 없다는 것인데, 오늘은 (이)현민이가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선발로 투입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가드 서명진(14점 4어시스트), 이현민(10점 5어시스트) 뿐만 아니라 이우석의 활약이 빛났다.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장신 가드로서의 위력을 뽐냈다.

유재학 감독은 이우석의 활약에 대해 “오늘 (이)우석이가 2대2 공격을 잘 이끌었다. 그러나 슛 셀렉션이 좋지 않았다. 우석이는 경기를 뛸 때 좀 더 집중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은 높기 때문에 집중력만 보완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직 외국인 선수들은 기복을 보이며 물음표는 지워지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1옵션 외인 토마스에 대해 “오늘 경기에서 조금 더 전투적이었던 것 같다. 원래 전투적인 성향이 강해 본인이 해결하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경기 마지막에는 패스로 빼줘서 동료 선수들의 찬스를 만든 점은 좋게 보았다.”라고 말을 남겼다.  


한편, 연패에 빠지게 된 KT 서동철 감독은 “정성우, 하윤기 두 선수가 가장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경기 내용도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경기 전 선수들과 속공이 잘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상대팀 선수들이 우리보다 더 많이, 그리고 더 빠르게 뛰었다.”라고 말을 남겼다.

 

#글_송유나 인터넷기자

#사진_박상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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