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성장률 2%.."예상치 하회, 2분기보다 크게 둔화"
[경향신문]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로 집계됐다고 미 상무부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3분기 GDP 증가율은 직전 2분기 성장률(6.7%)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도 밑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분기 미국 경제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백신 접종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심화한 공급망 병목 현상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으로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고 WSJ는 분석했다.
다만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1~2분기 이후 올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감소세로 접어들면 경제 역시 연말에 모멘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던 트러스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칼 태넨바움은 “코로나19가 다시 활개를 치면서 일시적으로 (경제가) 정체됐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WSJ에 말했다.
다만, 공급망과 노동시장이 무너진 데 따른 타격이 오래 지속돼 경제 정체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WSJ이 이달 조사한 경제학자의 약 45%는 공급 병목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되는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내다봤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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