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손준성에 "범죄자 행태 답습, 개탄스럽다" 비판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손준성 검사에 대해 “범죄자 행태를 답습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JTBC는 28일 밤 공수처가 고발사주 의혹 사건과 관련 손 검사에 대해 낸 구속영장 청구서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청구서에는 손 검사의 소환 거부가 “그동안 검찰 수사 과정에서 용납될 수 있었던 것인지 되묻고 싶다”, “고위직 검사임에도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개탄스러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 “범죄자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 등 손 검사 행태를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손 검사는 소환 조사 일정을 두고 공수처와 3주 넘게 줄다리기를 하며 수사를 지연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공수처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손 검사가 범행 관련자와 수사 진행을 방해하고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처럼 손 검사에 대한 체포 영장과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되면서 향후 공수처 수사 일정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영락 (ped1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