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시즌 첫 승' 임근배 감독 "뻑뻑한 트랜지션과 수비 미스는 앞으로 더 나아질 것"

인천/장도연 2021. 10. 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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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감독의 일희일비가 뚜렷했던 맞대결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이 28일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74-57로 승리했다.

하나원큐의 이훈재 감독은 "완패했다. 초반부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고 공격이 정체되다 보니 코트 밸런스를 못 잡은 거 같다. 수비에서도 상대에게 점수를 너무 쉽게 줬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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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감독의 일희일비가 뚜렷했던 맞대결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이 28일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74-57로 승리했다. 첫 번째 승리를 신고한 삼성생명은 1승 1패로 4위에 올랐다.

배혜윤과 윤예빈이 각각 14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11점 11리바운드 4스틸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김단비도 14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더블스코어(22-11)로 도망갔다. 쿼터 후반 5분 동안 상대에게 18점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3쿼터에서 윤예빈의 공수 활약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삼성생명은 17점차 대승을 거뒀다.

승장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수비 잘해줬다. 누구 하나 할 거 없이 다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쿼터 후반 맹추격을 허용한 것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상대 선수가 외곽에서 볼을 잡고 있으면 나가서 막아줘야 하는데 본인 매치업만 신경 쓰다 보니 흐름이 끊겼다. 인터뷰실 들어오기 전에 선수들에게 수비 미스 부분을 다시 한번 짚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소 뻑뻑했던 트랜지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비시즌을 충분하게 보내지 못했다. 신인 선수 들어오고 다같이 손발 맞춘 것은 시즌 직전 부산에서 연습한 네 경기 정도 된다. 호흡이 덜 맞는 상황에서 슛도 안 들어가다 보니 플레이가 트랜지션이 더 답답해 보이는 거 같다. 슛은 더 나아질 거라 믿는다.”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윤예빈은 이번 시즌부터 상대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야 한다. 임 감독은 “(윤)예빈이가 두 명한테 몰리면 빨리 판단해서 다른 선수에게 빼주면 오픈 찬스가 나는 데 아직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 예빈이에게 A패스보다 몰렸을 때 다른 선수들의 찬스를 더 많이 봐줘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애정어린 조언을 남겼다.

1라운드 목표를 묻자 “3승 정도 생각하고 있다. 멀리 내다보기보다는 한경기 한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2연패에 빠진 하나원큐는 6위가 됐다. 신지현이 17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구슬이 13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시즌 첫 승을 챙기진 못했다.

하나원큐의 이훈재 감독은 “완패했다. 초반부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고 공격이 정체되다 보니 코트 밸런스를 못 잡은 거 같다. 수비에서도 상대에게 점수를 너무 쉽게 줬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막판 5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즌을 마쳤다. 다만, 그 당시 효과를 봤던 컷인이나 2대2 플레이가 이날 경기에서는 잘 풀리지 않았다. “잘 됐던 플레이를 이어가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공격에서 원하는 플레이가 있었는데 코트를 좁게 사용하게 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선수들이 볼 쪽으로만 몰리는 거 같다. 볼 없이 부지런한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아쉬움을 삼켰다.

패배보다 더 최악인 상황도 발생했다. 바로 팀의 스코어러인 구슬이 4쿼터 초반 공격 리바운드 가담 과정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 끝내 스스로 일어서지 못한 구슬은 들것에 실려 나갔다.

구슬 상태에 대해 “많이 다친 거 같다. 트레이너가 얼핏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이 의심된다고 한다. 아직 결과 보고는 못 받았지만 어려운 상황인 거 같다. 구슬의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해서 코치들과 다른 로테이션을 고민해 보겠다”라고 근심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생명은 내달 1일 부산 BNK와, 하나원큐는 31일 청주 KB스타즈와 홈경기를 갖는다.

 

#글_장도연 인터넷기자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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