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섬 역전포' SSG, 두산 꺾고 가을야구 불씨 키웠다

조재현 기자 2021. 10. 28. 22: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5위 SSG 랜더스가 4위 두산 베어스를 꺾고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66승 14무 63패가 된 SSG는 4위 두산(69승 8무 65패)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이며 가을야구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6회말 1사 1루 상황 SSG 한유섬이 2점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1.10.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인천=뉴스1) 조재현 기자 = 프로야구 5위 SSG 랜더스가 4위 두산 베어스를 꺾고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샘 가빌리오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역전 투런 홈런을 포함해 2안타로 활약했다.

66승 14무 63패가 된 SSG는 4위 두산(69승 8무 65패)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이며 가을야구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 SSG는 이날 두산 선발 곽빈 공략을 위해 선구안이 좋은 추신수와 박성한을 테이블세터로 내세웠다.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이 7.49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 불안에 시달린 곽빈을 초반부터 흔들기 위한 전략이었다. 특히 추신수는 올 시즌 곽빈에게 6타수 4안타로 매우 강했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의 계획은 실패로 끝나는 듯했다. 적어도 5회까진 그랬다.

곽빈은 이날 5회까지 볼넷을 단 1개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 20경기(93⅔이닝)에서 78개의 볼넷을 남발했던 곽빈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SSG 타선을 틀어막았다.

여기에 가빌리오 마저 5~6회 1점씩을 내줬다. 곽빈의 컨디션을 감안할 때 역전을 바라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0-2로 끌려가던 SSG는 6회 잡은 기회를 쉽게 놓지 않았다. 이날 9번 타순에 배치된 최지훈은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차분하게 볼 3개를 골라 1루로 걸어 나갔다. 곽빈의 첫 볼넷이었다.

28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6회말 무사 1루 상황 SSG 추신수가 두산 곽빈을 상대로 1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2021.10.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다음 타석은 리드오프 추신수였다. 자칫 흔들릴 수 있는 곽빈을 위해 두산은 정재훈 투수코치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웃은 쪽은 SSG였다. 추신수는 곽빈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방면 적시 3루타를 때렸다.

이날 4위를 확정 짓고 포스트시즌 티켓을 거머쥐려던 두산은 '불펜 에이스' 이영하를 올렸다. 그러나 박성한은 2루수 앞 땅볼로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동점에 성공한 SSG의 기세는 매서웠다.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다음 타석에 들어선 한유섬은 이영하의 2구째 시속 150㎞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쳤다.

8회부터 김택형을 마운드에 올린 SSG는 안타와 실책, 폭투가 겹치며 두산에 1점을 내줬다. 김택형은 9회에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최용제, 박건우를 나란히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졌다.

cho8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