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 사건' 피의자 책상서 발견된 메모.."제거해야겠다"

이영민 기자 2021. 10. 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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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한 회사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생수를 마시고 쓰러진 이른바 '생수병 사건' 피의자의 사무실 책상에서 "제거해 버려야겠다" 등 내용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28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 A씨(36)의 사무실 책상에서 발견된 "제거해 버려야겠다", "짜증난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를 범행 동기의 단서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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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서초구의 한 회사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생수를 마시고 쓰러진 이른바 '생수병 사건' 피의자의 사무실 책상에서 "제거해 버려야겠다" 등 내용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28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 A씨(36)의 사무실 책상에서 발견된 "제거해 버려야겠다", "짜증난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를 범행 동기의 단서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A씨 회사 측은 최근 A씨의 책상을 정리하던 중 그가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를 발견해 전날 경찰에 넘겼다.

A씨 책상에 쌓여 있던 복사 이면지 가운데 한 장에서 발견된 메모에는 "짜증난다", "제거해버려야겠다" "커피는 어떻게 하지?" 등 문장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몇 주 전 피해자 가운데 의식을 찾은 여성 직원과 A씨가 가벼운 말다툼을 했다는 다른 직원의 진술도 확보했다.

이 사건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회사에서 일어났다. 해당 업체 직원인 B씨(44·남)와 C씨(35·여)가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C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했으나 B씨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A씨는 사건 발생 이튿날인 19일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자택에서는 아지드화나트륨와 메탄올, 수산화나트륨 등 여러 독성 물질들이 발견됐다.

A씨는 9월말 연구용 시약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지드화나트륨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이트는 '소속기관 등록'을 해야 물품을 살 수 있는데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와 계약관계인 회사의 사업자등록증을 활용해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피의자가 숨진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되지만 경찰은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지난 21일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이후 경찰은 A씨에게 적용한 혐의를 특수상해에서 살인으로 변경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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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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