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에서 찾은 생태..새만금 환경생태단지 준공

이지현 2021. 10. 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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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국내 최대 간척사업인 새만금사업을 둘러싼 환경 논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됐는데요.

고질적인 수질 문제와 생태 보존에 도움이 기대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너른 습지에서 새들이 노닙니다.

갈대는 바람이 불 때마다 물결처럼 일렁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33.9킬로미터의 방조제로 바다를 막고 내부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새만금 내측에 첫 환경생태단지가 조성됐습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 :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스마트 수변도시에 이어서 오늘 드디어 환경생태단지가 조성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생태문명의 도시로서 새만금의 꿈이…."]

축구장 110개 크기로 조성된 1단계 환경생태단지에는 수질 개선 습지와 야생동물 서식지, 야생화 군락지 등이 마련됐습니다.

실제, 상류 주상천 수질은 3단계에서 2단계로 개선됐는데, 새만금에 서식하는 수달과 삵, 검은머리물떼새 등 30여 종류의 포유류와 조류가 찾아들면 생태학습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년부터는 매립이 이뤄지는 2단계 환경생태단지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구역 특색을 살린 염생식물 군락지와 국제생태환경체험원 등이 마련됩니다.

바닷물이 빠지며 새만금 내측에 드러날, 3천9백만 제곱미터 규모의 자연 노출지 구간 사업은 2030년까지 진행되고, 이어 3단계와 4단계 사업은 2050년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윤종호/전북지방환경청장 : "전체 새만금 내 용지 중에 17% 정도를 환경생태용도로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그린 뉴딜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조성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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