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양수발전소 환경평가 설명회, 주민 반발로 파행

김영준 2021. 10. 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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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홍천에선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환경영향평가 주민 설명회가 오늘(28일) 열렸는데요.

하지만, 주민 반발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천 양수발전소 조성 예정지입니다.

발전소의 넓이는 170만㎡.

2026년 착공해,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이 사업에 대한 첫 환경영향평가 설명회 자립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양수댐 건설로 생기는 환경 변화와 피해 저감 방안,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설명하고, 주민 질문에 답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설명회가 시작되자마자 일부 주민들이 반발했습니다.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구호를 설명회 내내 외쳤습니다.

["양수댐! 백지화! 양수댐 백지화!"]

주민 반발이 심해, 사업 설명도 질의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조민웅/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정책과 사무관 : "무산된 사유와 함께 설명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방법을 신문에 공고할 예정이므로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게 됩니다."]

이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양수 발전소 건설로 주변 환경이 오염된다며 백지화 요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창후/홍천군 화촌면 : "풍천리가 망가지는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할 겁니다. 그리고 법이 있다면 이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산업부와 한수원은 이 사업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국책사업이라며, 공사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발전 방안도 마련해 주민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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