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이전 논란 가열..정치권·시민단체 가세

엄기숙 2021. 10. 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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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강원도청을 옛 캠프페이지로 옮기자는 주장에 대해 시간이 갈수록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일단 정해진 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정치권에선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는 올해 8월, 현 도청 청사의 건물 안전성이 낮아 새로 지어야 한다는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다만, 어디에 지을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숙제로 남겨뒀습니다.

불과 2달여 만에 청사 신축 문제는 다시, 뜨거운 감자로 소환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신축할 자리로 춘천의 옛 캠프페이지를 제안한 겁니다.

당사자인 강원도는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선을 긋습니다.

[이종철/강원도 회계과장 : "춘천시에서 공식적으로 제안해 오면, 청사건립 후보지 중의 하나로써 검토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정치권까지 번져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춘천갑당원협의회는 지난 10년 동안의 논의를 거쳐 옛 캠프페이지를 공원으로 만들기로 해 놓고 이를 뒤집은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진태/국민의힘 춘천·철원·화천·양구갑당협위원장 : "도청이 어디로 옮겨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문제는 이렇게 몇 명이 쑥덕거려서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춘천시민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시민단체들도 10년 간의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휴지 조각처럼 생각하는 것이라며 정치권과 강원도, 춘천시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허 의원은 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내놓은 제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허 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전문가들과 쭉 논의를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도청과 시청과 직간접적으로 공무원들과 소통을 해 나가면서…."]

내년 지방선거까지는 이제 7달 정도 남아 있습니다.

또다시 논란의 핵심으로 부상한 선 강원도청 이전 문제. 절차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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