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금관문화훈장, 감사히 받고 자랑스럽게 간직"

김미영 2021. 10. 28. 2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윤여정 씨는 28일 대중문화예술상 금관문화훈장 수훈이란 영예를 안고 "제 평생 우리나라에서 저한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해서 자랑스럽게 간직하겠다. 정말 감사히 받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국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영상을 통해 수훈 소감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중문화예술상 영상 통해 소감 전해
은관문화훈장, 이장희·故 이춘연
정우성·이적·김태호PD 등 대통령 표창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배우 윤여정 씨는 28일 대중문화예술상 금관문화훈장 수훈이란 영예를 안고 “제 평생 우리나라에서 저한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해서 자랑스럽게 간직하겠다. 정말 감사히 받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국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영상을 통해 수훈 소감을 밝혔다. 해외 촬영으로 부득이하게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그는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게 돼 저 또한 너무 애석하고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트로피는 윤여정의 동생인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가 대신 받았다.

윤 씨는 “대중문화예술부분의 금관훈장을 받는다고 해서 훈장이라는 것에 대해 며칠 생각해봤다”며 “국가 위기 상황이나 전쟁에서 나라를 위해서 애쓰신 분들, 아니면 나 자신을 희생해서 남을 위해서 애쓰신 분들을 위해서 주는 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저 혼자 제 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 것뿐인데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나하고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생각해보니 우리나라가 많이 살기 좋아져서 지금이 전쟁 상황도 아니고, 대중문화예술부분 상이라고 돼 있기 때문에 받아도 되는구나 생각했다”며 “제가 오래 일해서, 그냥 열심히 일해서 주시는 나라에서 주시는 상이라고 감사히 받겠다”고 했다. 이어 “제 동료, 선후배님들 그런 분들도 앞으로 이런 상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제가 처음 받는 상이라고 들었는데, 저로 시작해서 많은 제 주위 분들이 같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곤 “좀 아쉽다. 엄마가 계셨으면 금관훈장을 우리 딸이 받는다고 세상에서 제일 기뻐하셨을텐데”라면서 “그게 좀 애석하다”고도 했다.

윤여정 씨는 미국 독립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에서 귀여운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올해 초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 최초 수상이다.

지난 4월 2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한편 이날 은관문화훈장은 포크 가수 이장희, 영화제작자인 고(故) 이춘연이 수훈했다. 보관문화훈장은 고(故) 송재호, 배우 박인환, 작가 노희경에 돌아갔다.

대통령 표창은 배우 김영철과 정우성, 가수 김연자와 이적, ‘무한도전’·‘놀면뭐하니’의 김태호 PD, ‘김과장’·‘빈센조’의 작가 박재범, 만화 ‘영심이’·‘달려라 하니’의 성우 최수민이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이정은과 한예리, 가수 웅산, 피아니스트 정원영,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 성우 안경진, 안무가 김설진 등이 받았다. 그룹 ‘엔시티 드림’과 ‘오마이걸’, 배우 이제훈과 오정세, 희극인 안영미, 성우 최덕희, 베이시스트 서영도,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모델 최소라 등 9명(팀)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미영 (bomna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