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성장률 2.0%..공급망 대란에 예상 밑돌았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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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 2.0% 성장했다.
델타 변이 확산이 부른 공급망 대란 탓에 팬데믹 직후인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3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을 정도로 저조했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꺾인 건 델타 변이 확산 탓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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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분기 이후 최저..델타 확산 충격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 2.0% 성장했다. 델타 변이 확산이 부른 공급망 대란 탓에 팬데믹 직후인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0%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연율 2.8%)를 하회하는 수치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5.1%, -31.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3분기 33.7%로 뛰어올랐고, 올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3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을 정도로 저조했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꺾인 건 델타 변이 확산 탓으로 풀이된다.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병목 현상이 심화했고, 이는 성장률을 깎아 먹었다는 것이다. CNBC는 “3분기 성장률에서 중요한 건 여름철 델타 변이 확산이 심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3분기 1.6% 늘어나는데 그쳤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서 나온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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