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로 동결

김은정 기자 2021. 10. 2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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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28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물가 인상(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건물.

이날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했다.

그에 따라 ECB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대응채권 매입 규모를 적어도 내년 3월 말까지 1조8500억유로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계속하고, 자산매입프로그램(APP)도 월 200억유로 규모로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시장에서도 이달 ECB가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강했다.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종전 1.9%에서 2.2%로 상향조정하는 등, 고물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는 했지만, 당장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실시하지는 않을 것이란 시그널을 보냈었다.

지난달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이고 상승압력도 느리다. 기대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목표치인 2%에는 못 미치는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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