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재개발 2곳 신규 지정..이번에는 성공하나?

공웅조 2021. 10. 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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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국토교통부가 오늘, 부산에서 2곳의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LH가 사업 시행을 맡아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부산 네 번째 후보지인데요.

앞서 전포 3구역이 주민 반발 등 잡음이 많았던 만큼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50년 된 한 주택. 곳곳에 금이 가고, 지붕에선 물이 샙니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지만 재개발할 거라는 소문에 수리도 하지 못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이한호/옛 부암2 재개발구역 주민 : "여름에 되면 지붕이 노후해서 비가 많이 샙니다. 새기 때문에 양동이 같은 것으로 물을 많이 받고, 특히 태풍이 오면 피해를 받고. 여기 보면 이 마당에 보면 벽이 아랫집으로 무너지려고 합니다."]

그러나 재개발을 하겠다는 건설사는 경사도가 높아 사업성이 없다며 떠나 버렸습니다.

그렇게 15년을 흘려보내는 사이 이 지역 천 400여 곳의 주택은 노후도가 98%에 이를 정도로 낡았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 지역과 함께 빌라와 단독주택 위주인 장전역 일대를 공공 재개발 후보지로 지정했습니다.

부산에서는 4번째 지정.

이미 주민 3분의 2 동의를 받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수/옛 부암2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위원장 : "공공으로 해서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된다 하면 몇 년 후에 민간으로 분양하고 이런 것보다는 이른 시일 안에 분양할 수 있고 이렇게 매듭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세권 위주로 사업성을 먼저 보고, 후보지를 선정했던 국토부도 이번에는 주민과 자치단체의 의지가 높은 곳에 우선권을 줬습니다.

[최쌍식/부산진구청 건축과장 : "주민 의사가 반영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공공재개발을 원하는 우선 지역을 선정해서 사업이 상당히 빨리 진행될 것 같습니다."]

투기 목적의 민간 재개발 폐해를 없애기 위해 도입된 공공재개발.

성공적인 마무리로,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새로운 사업 본보기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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