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한기 뇌물 의혹 수사..김만배·남욱 재소환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전 간부가 뇌물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도 다시 불러 조사했는데, 곧 두 사람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새롭게 뇌물 수수 혐의를 포착한 인물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입니다.
유 씨는 지난 13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대장동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간사업자 측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 씨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수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유 씨는 2015년 대장동 개발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 컨소시엄 선정 과정에서 1차 평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유 씨는 최근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당시 정진상 성남시 정책실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뜻이라는 언급 등을 하며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씨는 황 전 사장이 사기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사퇴를 건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만배 씨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선 김 씨와 일면식도 없고, 연락처도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돈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그제(26일)에 이어 오늘(28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다시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곽상도 의원에게 뇌물을 줬다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곽 의원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누군가 물타기하는 것입니다."]
검찰은 김만배, 남욱 두 사람에 대해 막바지 보강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범죄수익환수부장 등 검사 4명을 전담수사팀에 충원해 수사력을 보강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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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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