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G20 회의 참석 등 7박9일 유럽 순방 시작

정대연 기자 2021. 10. 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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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3년 만에 교황청 공식 방문
COP26 정상회의에도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서울공항에서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8일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후(현지시간) 로마에 도착해 7박9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과 교황 면담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3년 전 교황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의 축복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교황의 방북과 관련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30~31일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대면으로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31일 ‘기후변화환경’ 세션에서 한국의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을 설명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탄소중립 지원 노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 다음달 1~2일 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조연설 등을 통해 한국의 상향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하고, 글로벌 메탄서약 가입을 선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같은 달 2~4일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정상의 헝가리 방문은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2일 첫 일정으로 한국인 26명이 사망·실종한 2019년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추모공간을 찾는다.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와 COP26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지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G20·COP26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어떤 형태로든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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