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보다 비싸요"..채솟값 급등에 외식업체 곤혹

전연남 기자 2021. 10. 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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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면 김장철인데, 채소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고기보다 채소가 더 비싸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특히 햄버거에 많이 들어가는 양상추의 경우 지난해보다 값이 3배 정도 비쌉니다.

올해 늦더위에 이은 늦은 가을장마로 병해 피해가 컸는데, 이달에 기습 한파까지 겹치면서 채소 물량이 급감했습니다.

산지 물량이 전년 대비 70% 가까이 줄어든 양상추의 경우 가격이 지난해보다 3배쯤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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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있으면 김장철인데, 채소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고기보다 채소가 더 비싸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특히 햄버거에 많이 들어가는 양상추의 경우 지난해보다 값이 3배 정도 비쌉니다.

전연남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 샌드위치 전문점, 샐러드 판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채솟값이 급등하고 물량 확보도 어려워지자, 채소 재료의 메뉴가 많은 외식업체들은 곤혹스럽습니다.

[샐러드는 전부 다 안 돼요. 확실하게 날짜 나온 건 없는데, 11월 중순까지는 생각하고 있어요.]

햄버거 속 양상추도 사라졌습니다.

[양상추 들어 있는 건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한 2주는 걸릴 것 같은데요.]

올해 늦더위에 이은 늦은 가을장마로 병해 피해가 컸는데, 이달에 기습 한파까지 겹치면서 채소 물량이 급감했습니다.

산지 물량이 전년 대비 70% 가까이 줄어든 양상추의 경우 가격이 지난해보다 3배쯤 비쌉니다.

상추, 깻잎, 시금치, 배추 등과 같은 잎채소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상추는 한 주 만에 1.4배 올랐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5배가량 비싼 수준입니다.

깻잎도 지난주 대비 1.6배, 1년 전보다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일상 회복을 앞두고 재료 준비량을 늘려 잡으려던 음식점들도 비상입니다.

[이미숙/음식점 운영 : 고기보다 야채가 더 비싼 것 같아요. 상추 한 박스에 저희가 보통 3만 원 정도 샀는데 지금 8, 9만 원 정도 하니까… 야챗값이 발목을 잡네요.]

올해 가을배추도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고, 마늘, 고춧가루 등 양념 재료도 전반적으로 상승세입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정부는 배추, 무 등 채소 공급을 늘리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선탁)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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