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이어 누누도 포기한 알리, 1월에 떠날 가능성" [英매체]

양승남 기자 2021. 10.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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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토트넘 델레 알리가 지난 22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피테세전에 출전한 모습. Getty Images코리아


토트넘 델레 알리(25)의 위상이 또 흔들리고 있다. 감독이 바뀔 때마다 기대를 받으며 초반엔 중용되는 듯했으나 스스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점차 입지가 줄어드는 분위기 속에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28일 ‘델리에게 무슨 일이?’ 제하의 기사에서 알리의 좁아진 팀내 입지를 전하며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에 어려움을 겪었던 알리는 누누 산투 감독 부임 후 고무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그는 9월 북런던더비에서 암울한 모습을 보인 이후 리그에서 1분도 뛰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는 이번 시즌 시작 때만해도 산투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오프 시즌 동안 피지컬을 키우고 훈련을 충실히 했던 그는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위치보다 다소 물러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며 꾸준히 중용받았다. 알리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썩 좋진 않았다. 번뜩이는 과거의 창의성은 보이지 않았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투쟁심 역시 떨어졌다. 5라운드 첼시전까지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던 알리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6라운드 아스널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된 이후 리그 경기에 1분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알리는 이날 열린 카라바오컵 16강 번리전에서는 아예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경기 후 이날 엔트리에서 빠진 알리와 해리 윙크스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산투 감독은 “그들은 우리의 선수들이다. 우리는 각각의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알리 역시 우리가 시도해야 하는 선수 중 하나다”고 말했다.

외형적으로는 산투 감독이 아직 믿음을 보내고 있는 것처럼 말했지만 최근 분위기로 볼 때 알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매체도 “알리는 누누의 선발 명단에 명확한 위치가 없다”면서 “무리뉴의 스쿼드에서 제외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다. 침체를 이보다 더 생생하게 설명할 순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1월에 알리의 이적 제안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알리는 무리뉴 전 감독에 이어 산투 감독 체제에서도 초반 기회는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면서 계속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의 신뢰도도 갈수록 약해지면서 숱한 소문만 돌았던 알리의 이적설이 올 겨울 진짜로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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