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도 참가하는 마라도나 컵, '7년 함께 한' 나폴리가 빠진 이유는?

하근수 기자 2021. 10. 28. 2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를 추모하기 위한 컵 대회가 개최된다.

바르셀로나, 보카 주니어스의 참가가 확정된 가운데 마라도나가 7년 동안 몸담았던 나폴리가 끝내 참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아르헨티나의 전설 마라도나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번 마라도나컵에서 보카와 맞붙는다. 그가 사망한 지 1년 만이다"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를 추모하기 위한 컵 대회가 개최된다. 바르셀로나, 보카 주니어스의 참가가 확정된 가운데 마라도나가 7년 동안 몸담았던 나폴리가 끝내 참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마라도나 컵'을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대회는 12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므르술 파크에서 열리며, 아르헨티나 명문 클럽이자 마라도나의 친정팀인 보카도 참가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아르헨티나의 전설 마라도나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번 마라도나컵에서 보카와 맞붙는다. 그가 사망한 지 1년 만이다"라고 전했다. 해당 경기는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마라도나가 선수 시절 가장 오랜 기간 몸담았던 나폴리의 참가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마라도나는 1982년까지 보카에서 활약한 뒤 스페인으로 건너가 1984년까지 2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이후 행선지는 이탈리아였다. 1984년 나폴리로 이적한 마라도나는 1991년까지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탈리아 무대를 누볐다. 지금도 나폴리는 구단의 레전드이자 세계 축구계의 전설 마라도나와 함께 했다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폴리의 '마라도나 컵' 참가는 끝내 물거품이 됐다. 경제적인 이유가 문제였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아르헨티나에서 전해진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경제적인 문제로 '마라도나 컵' 참가를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두 가지 구체적인 이유를 함께 덧붙였다. '풋볼 이탈리아'는 "첫째, 12월 중순 나폴리는 빡빡한 경기 일정을 앞두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행은 이를 복잡하게 만든다. 둘째, 나폴리는 대회 주최 측과 경제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보카와 바르셀로나는 100만 유로(약 14억 원)를 받게 됐지만,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500만 유로(약 68억 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나폴리의 '마라도나 컵' 참가는 결렬됐지만 나폴리 측은 또 다른 대회를 고려하고 있다. '칼치오나폴리24'에 따르면 나폴리는 마라도나를 기리기 위한 자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12월이나 1월 마라도나의 프로 데뷔 클럽인 아르헨티나 주니오르와 친선 경기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