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고위험 산업현장서 안전 책임지는 로봇
[KBS 광주] [앵커]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위험 산업현장에 인공지능 로봇이 속속 투입되고 있습니다.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는데다 작업 효율과 품질 향상에도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현장을 이성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강판을 만들기 위해 철판을 액체 아연이 담긴 통을 통과시켜 도금하는 공정입니다.
강판 표면에 이물질이 달라붙지 않도록 로봇이 아연 통 안에 있는 이물질을 걸러냅니다.
400도가 넘는 아연과 철판의 온도 때문에 위험성이 높은 작업인데, 로봇이 투입되기 전까지는 근로자들이 일일이 삽으로 떠 건져냈습니다.
로봇이 작업을 대체하면서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게 됐고, 작업 효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현철/포스코 광양제철소 파트장 : "실시간으로 계속 명령을 해주면 로봇이 계속 명령하는 정도에 따라서 작업하기 때문에….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면 더 효율적으로."]
높이 20미터에 이르는 대형 정유시설 안에서 로봇이 이동하면서 촉매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정유업계는 정유 과정에서 필요한 촉매를 교체할 때 용기 안에 질소를 가득 채운 뒤 정비하는데, 이 때마다 근로자들의 질식사고 위험이 컸던 작업입니다.
수중탐사 로봇을 만드는 중소기업과 수개월 협업을 통해 최근 현장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재현·이진형/GS칼텍스 여수공장 : "사람이 질소 분위기 내에서 용기 안에 들어가서 해야 하는 작업을 로봇이 대체함으로써 질소에 의한 질식 사망 위험에 위험 근본요소를 없앨 수 있었습니다."]
고위험 산업현장을 사람 대신 인공지능 로봇이 속속 대체하면서 산업재해 예방 효과도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시민단체, COP28 유치 양보 결정 반발
정부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8 개최를 아랍 에미리트에 양보한 데 대해 여수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여수지역발전협의회와 여수선언실천위원회 등 지역 시민단체는 성명을 통해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이 공동추진하던 COP28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양보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여수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업체 대표 검찰 송치
여수 현장실습생 사망 사고의 사업주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여수 해경은 오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요트 업체 대표 48살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 6일, 여수시 웅천 이순신 마리나 선착장에서 현장 실습생이던 고 홍정운 군에게 잠수 작업을 시키고, 안전 규칙 등을 위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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