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일본서도 인기.. 대형 OTT서 2위 올라
TV조선의 K팝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가 일본에서 부는 신(新)한류 열풍에 불을 붙이고 있다. 27일 일본 아사히TV가 운영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인 아베마 TV의 ‘K팝 채널 랭킹’에 따르면 ‘국민가수’는 서비스 2주 만에 2위를 차지했다. 화제성과 누적 조회 수 등이 매주 순위를 결정한다.
아베마 TV의 ‘국민가수’ 스트리밍은 국내 생방송 뒤 1주일 후 공개되는 시스템. 27일 기준 누적 조회수 총 43만회(1회 24만, 2회 19만)를 기록했다. 주간 1위는 최근 종영한 Mnet의 한·중·일 여성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 999. 3위는 지난해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 남성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I-LAND(아이랜드)다. 아이랜드를 통해 배출된 보이 그룹 엔하이픈(하이브 소속)은 지난 5월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일본 내 신한류를 이어가고 있다. ‘K팝’이라고 카테고리 분류는 돼 있지만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음악 순위 방송뿐만 아니라, 슈퍼맨이 돌아왔다(5위), 런닝맨(9위), 윤식당2(10위), 삼시세끼(11위) 등 국내 인기 예능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국민가수의 생방 시청 수치 역시 상당했다. 타 오디션의 경우 평균 1만~2만회인 데 비해 국민가수 1회 생방 수치는 8만8000회를 기록했다. 재생 수 역시 국민가수가 1회 4만9000회를 기록한 반면 공중파 음악 방송은 1만회에 그쳤다. ‘반바지남’ 김희석, ‘역도 원석’ 이병찬, ‘숯불총각’ 김동현, ‘보컬 정석’ 김도하, ‘집시몬’ 이솔로몬 등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면서 “이런 사람을 보고 싶었다” “차원이 다르다” “응원하고 싶어지는 것도 재능이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제작진은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일은 국민가수’가 기존 K팝 아이돌 오디션과는 전혀 다른 콘셉트라 시작 전에는 기대치가 높지 않았지만 대중성에 타깃을 맞춘 노래와 참가자들의 출중한 실력, 또 진정성 있는 응원 등 포맷이 참신하면서도 감동을 선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일본 내 시청자에게 다양한 음악 장르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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