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편해진 모바일 B tv, 누적 가입자 벌써 200만

모바일 B tv 서비스 화면. 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7월 출시한 '모바일 B tv'가 1년 3개월만에 누적 가입자 200만명을 기록했다.

모바일 B tv는 B tv의 VOD(주문형 비디오)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는 B tv 고객 서비스로, 모바일 특성을 반영해 고도화한 서비스가 적중했다는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B tv 누적 페어링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모바일 B tv는 서비스 론칭 이후 분기별로 성장 지표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가입자 200만명은 당초 올해 4분기 목표였으나,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난 3분기에 돌파했다.

모바일 B tv는 출시 이후 콘텐츠 공유 기능 제공, 태블릿 버전 및 가족 초대 기능 도입, 알림 안내 강화, 구매내역 삭제 기능, ZEM 키즈 전용 UI 등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왔다.

특히 올해 집 안에서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 등)가 B tv 셋톱박스와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되면 자동으로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 편의를 크게 향상시킨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휴대폰과 B tv가 연동되면서 외출 시 키즈 콘텐츠 활용이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모바일 특성을 고려한 특화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대고객 서비스 강화해왔다"며 "이용 고객을 빠르게 성장시킨 요인"이라고 말했다.

주요 지표도 지속성장 중이다. 지난해 12월에 비해 올해 9월에는 일평균 시청건수가 60% 가까이 증가했고, 월 시청시간도 200만 시간을 넘어섰다.

지난달 말 기준 하루 동안 모바일 B tv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DAU)는 일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 말 시청 콘텐츠에 대한 사생활 보호 강화 등 편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모바일 B tv에서의 시청 이력을 B tv 셋톱박스에 노출되지 않게 조치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모바일 B tv 메뉴 중 이용도 높은 리모컨에 검색 기능을 추가해, 스마트폰으로 검색어를 입력한 후 B tv 화면에서 탐색하도록 제공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