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호소' 승부수 건 윤석열, 준비된 '서민복지' 본선 겨냥한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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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대선 경선 양강을 다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본경선 토론전 막이 내리기에 전, 확실한 야권 대선 후보 자리를 꿰차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까지 포함시킨 4자 대결 모델에선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일 때 지지율 34.4%로 이 후보(34.6%)와 선두 초접전 양상을 보였고, 홍 의원은 29.3%로 1위 이 후보(34.3%)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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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방·외교·복지 공약 발표
이재명와 양자대결서 홍준표 소폭 우위
4자대결 모델선 윤석열 초접전 1위
국민의힘에서 대선 경선 양강을 다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본경선 토론전 막이 내리기에 전, 확실한 야권 대선 후보 자리를 꿰차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자, 대세론에 기댄 맷집·버티기 전략을 버리고 공세적 이슈 대응과 함께 대국민 읍소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른바 '윤석열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누가 얼치기 진보정권의 신 적폐를 청산할 수 있겠나. 누가 낡은 정치와 부패 카르텔을 혁파할 수 있겠나"라며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 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년 간 '살아있는 권력'에 맞선 윤석열이 가장 잘 할 수 있다"며 "오늘의 윤석열은 부족하다. 내일의 윤석열은 더 나을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공격에도 한층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 후 이 후보의 '음식점 허가 총량제' 발언에 대해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히틀러 나치 때도 그런 건 안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불나방이 촛불을 향해 지나치게 다가가서 촛불에 타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해명한 데 대해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에 빗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그것과 닮았다. 개탄이란 말조차 쓰기 아깝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최근 사흘 연속(26~28일) 국방 대전환·외교 대전환·서민복지 대전환 시리즈 공약을 발표하며 본선을 겨냥한 '준비된 후보'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그는 이날 서민복지 공약 발표에서 "취임 즉시 '서민복지 대전환 위원회'를 설치하고 복지재정 전반을 점검하겠다"며 "일정 금액을 나눠주는 기본소득 정책은 현실성이 없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고 여권과 각을 세웠다.
윤 전 총장을 향한 공세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윤석열 캠프의 당내 전·현직 의원 영입 러시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흘러간 정치인들을 주워 모아 골목대장 노릇 하는 것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캠프를 '낭인 대피소', '파리떼'에 빗대기도 했다. 또한 연일 여론조사 상승세를 들어 "민심을 거역하는 당심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35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오마이뉴스 의뢰·지난 25~26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차기 대권 가상 양자대결에서 홍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일 경우 44.4%의 지지율로 민주당 이 후보(38.9%)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국민의힘 후보가 윤 전 총장이면 45.3%의 지지를 얻었으나 이 후보(40.9%)와의 격차가 소폭 줄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까지 포함시킨 4자 대결 모델에선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일 때 지지율 34.4%로 이 후보(34.6%)와 선두 초접전 양상을 보였고, 홍 의원은 29.3%로 1위 이 후보(34.3%)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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