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성 "이재명, 떳떳하면 특검서 밝혀라"

임재섭 2021. 10. 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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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선 사퇴 압박' 논란의 핵심 인물인 황무성(71)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의 '사퇴 종용 자작극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당시 분위기가 어떠했는지는 온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며 "이재명 전 시장이 그렇게 떳떳하면 특검 통해 밝히라"고 밝혔다.

황 전 사장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제가 자작극을 벌일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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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의혹'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소환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이 24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2021.10.24 ondol@yna.co.kr (끝)

'윗선 사퇴 압박' 논란의 핵심 인물인 황무성(71)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의 '사퇴 종용 자작극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당시 분위기가 어떠했는지는 온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며 "이재명 전 시장이 그렇게 떳떳하면 특검 통해 밝히라"고 밝혔다.

황 전 사장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제가 자작극을 벌일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황 전 사장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유 전 본부장이 2015년 2월 6일 황 전 사장을 찾아와 "공적이 있고 그런 사람도 1년 반, 1년 있다가 다 갔습니다. 사장님은 너무 순진하세요"라고 말한 대목이 담겼다.

특히 '시장님'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사직서 제출을 종용한 내용이 담겨있다. 국민의힘은 여기에서 언급된 '시장님'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황 전 사장은 녹취록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불합리하고, 비상식적 일로 제겐 큰 수치심이었기에 이를 알리지 않고 지내왔다"며 "하지만 이재명 전 시장의 대장동 게이트를 보고 큰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황 전 사장은 자신이 사장직 자리에서 물러난 이유가 사퇴 종용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저는 선의에 의한 단순 소개자였다"라고 해명했다.

황 전 사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임명된 이듬해인 2014년 6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지만, 2심과 대법원은 일부 무죄 판단을 내려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는 "2011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업을 하던 지인에게 도움을 주려고 투자자를 소개해줬는데, 돈을 받지 못한 투자자가 저를 사기죄 공범으로 고소한 사건"이라며 "투자자가 돈을 빨리 받기 위해 (저를) 고소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직서는 2015년 2월에 제출했고, 1심 선고가 2016년 8월 24일에 이뤄졌는데, 재판 문제 때문에 공사를 떠났다는 시각은 무리가 있다는 게 황 전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재명 전 시장이 그렇게 떳떳하다면 특검을 통해서 밝히시라"며 "국정감사에서 자료는 하나도 공개하지 않고, 본인 주장만 하는 것은 옳은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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