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은 "결혼 후 우울증, 정신 차리니 베란다에 기대 있더라"
배우 이재은(41)이 결혼 후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재은은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만신포차’ 코너에 출연해 “결혼한 10년 동안 사람 사는 것처럼 살지 않았다”고 했다.
이재은은 “결혼 3~4년차에는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왔다”며 “죽을 뻔한 적도 몇 번 있어서 결국 정신과 상담도 받고 치료 약도 먹었다”고 했다. 이어 “약을 먹으면 우울한 생각이 들진 않는데 내가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겠더라”며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베란다에 기대고 있었다. 이런 일을 몇 번 겪어보니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재은은 2006년 9세 연상 안무가와 결혼했지만 11년 만에 이혼했다. 그는 일찍 결혼을 한 이유에 대해 “집을 빨리 나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재은은 4세 때 아동복 모델로 데뷔하면서 집안 가장이 됐지만 그 무게를 견디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번 돈으로) 아버지의 빚을 갚다보니 어렸을 땐 아버지가 너무 미웠다”며 “집 몇 채를 살 정도로 돈을 벌었는데 남아 있는 게 없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에게 “내가 돈 찍어내는 기계냐”는 말을 할 정도로 유년 시절이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결혼하면서 가족과 거의 연을 끊고 나왔는데 장소만 옮긴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이재은은 새로운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소망도 고백했다. 이재은은 “아이를 갖고 싶었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나 혼자가 되는데 목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만약 낳을 수 없다면 그 사람이 데리고 온 아이더라도, 그 가정을 다시 이뤄서 잘 살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고 했다.
이재은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1986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했다. 이후 ‘용의 눈물’ ‘명성황후’ ‘인어아가씨’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05년엔 트로트 가수로도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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