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윤정희 방치 의혹 반박.."평화롭게 놔둬달라"
[앵커]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아내 윤정희 씨 방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윤정희 씨는 지금 평화롭게 지내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정면 반박했는데요.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아내 윤정희 씨를 방치했다는 논란에 대해 백건우 씨가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그간 '영화배우' 윤정희의 모습을 지키고자 말을 아껴왔지만, 고통받는 딸을 위해 직접 반박에 나섰다는 겁니다.
<백건우 / 피아니스트> "엄마를 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우리 진희(딸)에 대한 억지와 거짓의 인신공격은 더 이상 허락하지 않겠습니다."
앞서 MBC '피디수첩'은 백 씨가 충분한 재정적 능력이 있음에도 윤정희 씨를 방치하고, 동생들과의 만남도 막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 씨는 "현재 간호사와 간병인, 딸이 윤정희 씨를 정성스럽게 돌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생들의 만남을 막은 건 프랑스 고등법원이라며, 동생들이 윤정희 씨 사진을 유출하는 등 판사 지시를 어겨 만남이 제한된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윤정희 씨 남동생이 지난 2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프랑스에 있는 윤 씨가 가족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백건우 / 피아니스트> "근거 없는 말로 이것이(피해가) 너무 오랫동안 반복됐습니다. 우리 생활을 할 수 있게끔 그냥 평화롭게 놔뒀으면 좋겠어요."
백 씨는 언론중재위원회에 '피디수첩'을 상대로 11억의 손해배상 청구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또 이번 논란은 윤정희 씨 동생이 자신의 연주료, 21억 원을 빼돌린 데서 시작됐다며 윤씨의 동생을 횡령죄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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