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고' 볼드윈, 기소 위기.. "법적 책임 배제 못 해"

이병훈 2021. 10. 28. 1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할리우드 스타 알렉 볼드윈이 영화 촬영 중 실탄을 발사해 스태프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현장 제작진들이 총기 관리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미 수사 당국은 촬영 현장에서 다량의 실탄을 확보했으며, 볼드윈의 기소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영화 '러스트' 조감독인 데이브 홀스가 볼드윈에게 총기를 건네기 전 매번 약실을 확인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수사당국에 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제작자 겸 배우로 참여해
촬영 중 실탄 발사 스태프 숨져
수사당국 "법적 책임 배제 못 해"
알렉 볼드윈. AP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알렉 볼드윈이 영화 촬영 중 실탄을 발사해 스태프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현장 제작진들이 총기 관리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미 수사 당국은 촬영 현장에서 다량의 실탄을 확보했으며, 볼드윈의 기소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영화 ‘러스트’ 조감독인 데이브 홀스가 볼드윈에게 총기를 건네기 전 매번 약실을 확인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수사당국에 했다고 보도했다.

홀스가 사고 당시 ‘콜드 건(안전한 총)’이라고 보고 볼드윈에게 총기를 넘겼으나,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들어 있어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뉴멕시코 산타페이의 영화 촬영 현장에서 볼드윈이 쏜 총에 맞아 촬영 감독 할리나 허친스가 사망하고, 영화감독 조엘 수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를 수사 중인 아단 멘도자 산타페이 카운티 보안관은 “영화 제작자들은 세트장의 안전에 대해 안일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촬영장에서 3개의 총기와 실탄을 포함한 500발의 탄약 등 600개의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 중 총기 2개는 작동하지 않았으며, 사고를 일으킨 총기는 소품용 총이 아닌 허가를 받은 실제 총기였다. 소품 총에 실탄이 장전된 경위와 촬영장에서 실탄이 발견된 경위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영화의 제작자 겸 배우로 참여해 사고를 일으킨 볼드윈의 법적 책임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AP통신은 “볼드윈은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제작자로서 일종의 책임을 져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메리 카맥-알트위스 산타페이 지방 검사는 볼드윈의 기소 여부에 대해 “(수사 당국은) 모든 선택권이 있다”며 “이 시점에선 누구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