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둔화에 연일 '부동산 고점론' 힘 싣는 정부
[앵커]
정부가 연일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에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시장 변화가 느껴지는데 공급 확대와 가계부채 관리 등으로 시장 안정세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던 노원구.
하지만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이달부터 상승 폭이 줄더니 이번 주 아파트값 상승률은 0.15%에 그쳤습니다.
서울 자치구 중 상승률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노원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매물은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매수자가 없는거죠. 너무 이제 급등을 한 피로감이나 대출 규제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거고요."]
서울의 이번주 아파트값 상승률은 0.16%,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상승률은 0.28%로 오름폭 둔화가 이어지고 이는 상황.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어제 상승세가 주춤하고, 시장 심리 변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한데 이어, 노형욱 국토부 장관도 부동산 고점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노형욱/국토교통부장관 : "객관적 지표로 보면 주택시장이 안정국면으로 진입하는 초기 국면에 들어가있지 않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다소 신중한 반응이 나옵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아직까지는 상승세가 둔화되는 거지, 가격의 상승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는 부분도 있고요.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격을 받쳐주는 부분이 있고, 숨고르기 내지는 양극화나 차별 장세로 좀 해석을 해야 되지 않을까...."]
결국 관건은 공급.
국토부는 옛 광명뉴타운 8구역 등 17곳을 도심 주택공급 후보지로 추가 선정해 만 7,000여 가구를 공급하겠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채상우
허효진 기자 (her@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파트 거래량 ‘뚝’…‘집값 고점’ 힘 싣는 정부
- “7년간 소금 독(毒), 돈은 못 받아”…또 ‘염전 노예?’
- [ET] ‘반값 한우’ 풀린다…그래도 비싼 너!
- “대출 승인되셨습니다” 올해 상반기 46만 건…방지대책 마련
- 보이스피싱 위기에서 시민 구한 경찰 ‘시티즌 코난’ 앱
- ‘친환경·무독성’ 살균제?…판치는 불법광고
- “머스크 재산 2%면 전 세계 기아 해결” 기부 제안…美는 ‘부유세’ 논의
- 반달가슴곰 90여 마리…뜬장 속 오물과 배고픔이 남겨졌다
- [박종훈의 경제한방] 급증하는 가계부채, 위기는 내년 00월에 온다?
- ‘음주 추돌사고’ 애프터스쿨 리지, 1심서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