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둔화에 연일 '부동산 고점론' 힘 싣는 정부

허효진 2021. 10. 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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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연일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에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시장 변화가 느껴지는데 공급 확대와 가계부채 관리 등으로 시장 안정세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던 노원구.

하지만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이달부터 상승 폭이 줄더니 이번 주 아파트값 상승률은 0.15%에 그쳤습니다.

서울 자치구 중 상승률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노원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매물은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매수자가 없는거죠. 너무 이제 급등을 한 피로감이나 대출 규제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거고요."]

서울의 이번주 아파트값 상승률은 0.16%,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상승률은 0.28%로 오름폭 둔화가 이어지고 이는 상황.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어제 상승세가 주춤하고, 시장 심리 변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한데 이어, 노형욱 국토부 장관도 부동산 고점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노형욱/국토교통부장관 : "객관적 지표로 보면 주택시장이 안정국면으로 진입하는 초기 국면에 들어가있지 않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다소 신중한 반응이 나옵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아직까지는 상승세가 둔화되는 거지, 가격의 상승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는 부분도 있고요.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격을 받쳐주는 부분이 있고, 숨고르기 내지는 양극화나 차별 장세로 좀 해석을 해야 되지 않을까...."]

결국 관건은 공급.

국토부는 옛 광명뉴타운 8구역 등 17곳을 도심 주택공급 후보지로 추가 선정해 만 7,000여 가구를 공급하겠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채상우

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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