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에.. 지구촌 노동시장 꽁꽁 얼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적으로 지난해 2월부터 1년 8개월 가까이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노동시장에 끼친 충격파가 예상보다 더 크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노동기구(ILO)는 '코로나19와 직업 세계'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올해 전 세계 15∼64세 생산가능인구의 근로시간이 코로나19 대유행이 발발하기 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4.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전보다 4.3% 감소 예상
전망치 -3.5%보다 일자리 더 줄어
국가간 노동시장 빈부격차 뚜렷
재정 부양 86% 고소득국에 쏠려
근로시간 감소도 2배 이상 차이
불균형 해소위해 백신 지원 시급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노동기구(ILO)는 ‘코로나19와 직업 세계’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올해 전 세계 15∼64세 생산가능인구의 근로시간이 코로나19 대유행이 발발하기 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4.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정규직 일자리 개수로 환산하면 1억2500만개에 상응하는 것이라고 ILO는 설명했다. ILO가 올해 6월 내놓은 전망치인 -3.5%(정규직 일자리 1억개)보다 큰 수치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분기별 근로시간 손실은 1분기는 지난해 4분기와 같은 -4.5%, 2분기와 3분기는 각 -4.8%, -4.7%로 추산됐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재정 부양책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초 기준으로 전체 국가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34.5%로 집계됐다. 소득 수준별로는 고소득 국가의 경우엔 59.8%에 달했으나 저소득 국가는 1.6%에 불과해 차이가 현격했다.
또 전 세계 재정 부양책의 86% 정도가 고소득 국가에 쏠려 있다고 ILO는 지적했다. 정부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재정을 쏟아부으면 연간 근로시간이 2019년 4분기 대비 평균적으로 0.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과 분배를 제시했다. ILO는 “세계적 연대로 불균형 문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며 “저소득 국가들이 백신에 좀 더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다면 근로시간 회복 측면에서 고소득 국가들을 1분기 만에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저소득 국가들에 재정적 지원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선진국과 개도국 간 고용 회복세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결혼식 장소가 호텔?… 축의금만 보내요"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