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개조부터 무면허까지..오토바이 줄줄이 단속
[앵커]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늘면서 도로에서 배달 오토바이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소음에 휘황찬란한 불빛까지, 이들에 대한 민원도 잇따르다 보니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허지영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근 시간대, 제주 시내의 한 번화가.
경찰이 달리는 오토바이들을 멈춰 세웁니다.
양 옆으로 형형 색색의 조명을 단 배달 오토바이들.
LED 등을 불법 장착했다가 단속에 걸린 겁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 "제주도 같은 경우는 밤에 차도 없는데. 옆 차선에서 추월할 때 오토바이가 안 보여요. (사고 안 나게)그러기 위해서 다는 거예요."]
번호판을 달지 않은 오토바이도 있었고,
["운행하시면 안 되죠. 번호판이 없는데."]
["아니 계속 일은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요?"]
무면허 운전까지, 줄줄이 적발됩니다.
["면허 있어요, 없어요? 면허 취소됐습니까?"]
소음 방지 장치를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도 확인됐습니다.
현장에서 측정한 운행 소음은 112 데시벨, 헬리콥터 소음보다 더 큰 수칩니다.
이곳 제주시청 일대에서 1시간 동안 경찰에 적발된 오토바이만 무려 40대에 달합니다.
최근 5년 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등 이륜차 교통사고는 연간 3백 건 이상.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제주에서만 해마다 10명이 넘습니다.
[오승익/제주경찰청 안전계장 : "보행자들이나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고요. 이륜차 운전자 스스로도 사고가 났을 때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주경찰청은 연말까지 오토바이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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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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