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도주했던 전과 35범 60대 붙잡혀
[앵커]
그제(26일) 새벽 전남 순천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했던 60대 남성이 경남 함양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사흘 동안 경북과 전남, 경남을 오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3명이 버스정류장 안으로 들어가고, 뒤이어 도착한 경찰차로 밝은색 웃옷을 입은 남성이 연행됩니다.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그제(26일) 새벽 전남 순천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사라졌던 62살 남성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오늘(28일) 오후 2시 반쯤 경남 함양군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법무부와 경찰은 김 씨의 흔적을 찾기 어려워지자 시민 안전과 사회적 관심을 고려해 공개수배로 전환해 추적을 시작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 낮 12시 반쯤 전남 보성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탔고, 오후 2시쯤 경남 진주 반성역에서 내리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어제 진주에 도착한 김 씨는 같은 날 오후 4시 반쯤 시외버스를 이용해 함양으로 이동했고, 숙박업소에서 하루를 보낸 뒤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순/경남경찰청 강력계장 : "주변 탐문 밑 CCTV 분석을 통해서 택시를 두 번 이용하고 시외버스를 1회 이용해서 경남 함양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함양 일대 수색하던 중에 피의자를 발견해서 검거하게 됐습니다."]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전과 35범으로 알려진 김 씨는 '재범 고위험자'로 분류돼 집중적으로 관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2023년까지 전자발찌를 차야 하고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외출할 수 없지만 이를 어기고 지난 25일부터 경북과 전남을 거쳐 경남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갔습니다.
전자장치부착법 위반 혐의로 붙잡힌 김 씨는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법무부로 넘겨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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