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UAE 연방평의회 의장 면담.."실질 협력 강화"(종합)

UAE 연방평의회 의장 면담하는 김부겸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끄르 고바쉬 아랍에미리트(UAE) 연방평의회 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1.10.28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사끄르 고바쉬 아랍에미리트(UAE) 연방평의회 의장과 만나 코로나19 대응 공조, 에너지·인프라 실질 협력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올해 UAE 건국 50주년을 축하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양국이 방역 협력과 활발한 고위급 교류 등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 발전해왔다"면서 "에너지·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바라카 원전 등과 같이 우리 기업들이 아부다비 해저 송전망, 보루지 석유화학단지 등 프로젝트에 참여해 UAE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연방평의회가 관심을 두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고바쉬 의장은 "인간관계처럼 국가 간에도 어려울 때 진정한 관계가 드러난다. UAE는 코로나19 초기에 한국이 방역물품을 지원해준 데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며 "양국은 강한 상호 신뢰로 연결돼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높은 완성도로 철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건설을 완수하는 한국 기업의 명성을 UAE 국민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프라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강화 조치를 이해하지만, 한국 내 진료 및 치료를 희망하는 UAE 국민이 한국에 보다 원활하게 입국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UAE 연방평의회는 국회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의장의 방한은 1980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중미 7개국 외교차관 만나는 김부겸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중미 특별 라운드테이블' 참석차 방한한 코스타리카와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벨리즈 외교차관과 파나마 통상차관 등 중미 7개국 차관을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28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msdoo@yna.co.kr

김 총리는 이에 앞서 중미 7개국 외교·통상차관을 접견하고 우리 정부의 대(對) 중미 협력 의지를 밝혔다.

김 총리는 과테말라·벨리즈·코스타리카·도미니카공화국·엘살바도르·온두라스·파나마 외교·통상차관이 참석한 자리에서 "중미 지역 국가들은 한국과 민주주의, 인권 등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이라며 중미 지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국제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한 백신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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