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국비 확보 초당적 협력"..내년 8조 원 시대 기대
[KBS 춘천] [앵커]
내년 정부 예산안이 이제 국회 심의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도 출신 국회의원들이 오늘(27일) 서울에서 만나 막바지 국비 확보 전략을 협의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교통망이 취약한 강원도.
여기서도 더 취약한 남부지역.
서해안의 평택과 동해안의 삼척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1997년부터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미완성입니다.
영월과 삼척 사이에 도로 92km를 더 건설해야 합니다.
사업비는 3조 5,4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내년에 국비가 10억 원이라도 반영이 돼야 걸음이라도 뗄 수 있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우리나라 도로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유일하게 빈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우리 강원도민들에게는 자존심이 손상되는 사안이기도 하고."]
강원 북부권 활성화를 위해선 중앙고속도로를 끌어올려야 합니다.
춘천에서 철원까지 63km를 연장하는데 2조 7,000억 원이 필요합니다.
당장 타당성 용역비 10억 원이 필요한데, 이것도 내년 정부 예산안에선 빠졌습니다.
이미 추진이 확정된 강릉-제진과 춘천-속초 철도는 차질 없는 사업비 확보가 숙제입니다.
두 철도를 예정대로 2027년에 완공하려면 내년 사업비를 각각 400억 원에서 600억 원 정도씩은 증액해 줘야 합니다.
춘천 수소충전소 건설과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복원에도 사업비 지원이 절실합니다.
강원도는 이를 위해 도 출신 국회의원들이 국비를 1인당 1조 원씩만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의원들은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권성동/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장 : "장장 11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예산확보 시점에 지사님의 마지막 마무리가 잘 장식될 수 있도록 우리 의원들이 협조해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번 약속이 지켜진다면, 강원도는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국비 8조 원 시대를 맞이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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