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새 서울대교구장에 정순택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 새 교구장에 정순택(베드로) 주교가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8일 오후 7시(로마 시각 낮 12시) 정 주교를 서울대교구 교구장 겸 평양교구 교구장 서리로 임명했다. 정 주교는 교구장 임명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됐다.
정 대주교는 임명 후 명동성당 감사미사에서 “하느님은 그야말로 ‘beyond’ 이시다. 우리 인간의 생각을 훨씬 넘으시는 분이시기에, 그분의 계획이나 생각을 우리가 미리 가늠하거나 헤아릴 수가 없다”고 첫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마음이 무겁고 두렵다”라며 “우리 교회 안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부탁드린다. 서울대교구를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1961년 대구에서 출생, 1984년 서울대학교 공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 편입해 1986년 가르멜회에 입회했다. 1992년 7월 16일 가르멜회 인천수도원에서 사제품을 받았고 2000년 로마로 유학을 떠나 로마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수도원에서 여러 보직을 거친 후 로마 총본부에선 최고 평의원으로서 동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담당 부총장으로 일하다가 2013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됐다. 2014년 2월 5일 주교품을 받은 후 서서울지역 및 청소년·수도회 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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